김철민 폐암 사망 프로필

개그맨 김철민이 12월 16일 3년간의 폐암 투병 끝에 결국 사망했는데요, 김철민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기고 6일 만에 원자력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오후 2시경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당시 고인은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는데요,

그의 많은 지인과 동료 개그맨들은 꼭 폐암을 이겨내기를 바랬고 본인도 누구보다 암과 맞서 싸워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었지만 결국 슬픈 소식을 들려주었기에 많은 분들의 슬픔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민 사망 원인

김철민은 2019년 7월에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는데요, 폐암을 이겨내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까지 먹어가며 항암 치료를 했었지만 경추까지 암이 전이되며 복용 8개월 만에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결국 이 방법에 실패한 김철민은"난 실패했다. 개 구충제 암환자에 절대 안 권할 것"이라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철민은 구충제 복용 초반에는 "(당시) 식욕도 좋아지고 노래 목소리도 돌아오고 정상으로 나왔다"며 제가 체험하는걸 그대로 전달해 드리려고 소셜에 올렸고, 기사가 되더라"라고 했었는데요

"그러다가 욕심이 생겼고 오전에는 사람 구충제, 오후에는 개 구충제를 먹었으며 빈도를 늘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5개월정도 되니 다시 간수치가 오르고 간의 세 군데에 암이 퍼져있었다며 약이 간에 무리를 주었고 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구충제 복용을 중단한 그는 항암치료를 받고 최근에는 경추까지 암이 전이 되어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뼈가 주저앉아 이를 빼내고 인조 뼈를 집어넣은 상황까지 갔습니다. 당시 그의 심경은 "지금은 하루하루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하루하루 그냥 살려달라고 기도할 뿐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가 개 구충제를 복용한 계기는 미국의 어느 말기 폐암 환자가 펜벤다졸을 먹고 완치되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지난해 9월쯤 국내에서 화제가 되면서였는데요, 김철민은 초반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거나 노래하는 사진을 꾸준히 올리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되며 지난 5월에는 암세포가 목뼈로 전이돼 간기능까지 손상되었고 결국 그는 자신에게 개 구충제 항암 치료가 맞지 않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당시 네티즌들은 오죽하면 그런 방법까지 썼겠느냐며 매우 안타까워했는데요, 한국인의 암 사망률 중 가장 높은 것이 바로 폐암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